반응형

빈패스트의 첫 양산차 FADIL

 

2017년 9월 빈 그룹은 빈패스트 기업을 설립하며 자동차 산업 진출을 공식 선언하였습니다. 이후 1년 만에 파리 모터쇼에 참가하여 차량을 선보였고, 2년이 안되어 첫 양산차인 소형차 파딜(FADIL)을 출시하였습니다. 2019년 6월 14일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 파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ㅣ 스파크? 오펠 칼록스?

 

파딜을 볼 수록 어떤 차량이 연상됩니다. 바로 국내 소비자에게 친숙한 스파크 인데요. 빈패스트 출범 당시 GM과 파트너십을 체결하였기에 이러한 결과가 나올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스파크보다 더 닮은 차량이 있는데 독일 완성차 업체 오펠의 칼 록스 모델입니다. 파딜이 스파크 크로스 오버 차량인 칼 록스 모델을 기반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GM 쉐보레 스파크
오펠 - 칼

 

사양은 표준 1.4L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을 장착하고 있으며 최고 출력 98마력을 뽐냅니다. 중요한 가격은 4억 2300만동에서 5억동 이하로(약 2천 1백만원~ 2천 5백만원 이하)로 책정되어있습니다. 베트남의 소득 수준으로 볼 때 결코 만만한 가격이 아닌 듯한데... 반면 베트남 길거리에는 기아의 모닝 자동차가 엄청나게 많이 보입니다. 모닝을 뛰어넘는 파딜이 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ㅣ초기 품질은?

 

2019년 6월 14일 세계로 나온 파딜의 초기 품질은 어떨까? 해당 소식은 곧 뉴스에서 접할 수 있었습니다. 8월 17일 운전자가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를 착각하여 나무와 심하게 충돌한 사고가 발생한 것입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차 정면이 심하게 파손될 정도의 사고였음에도 불구하고 에어백이 작동하지 하지 않은 것입니다. 이에 대해 빈패스트는 충돌이 약했기에 에어백이 방출되지 않았다고 발표하였습니다. 하지만 아래 사진만 보더라도 약하지 않은 충격임을 알 수 있기에 논란을 더욱 증폭시키게 되었습니다. 역시 신생업체의 품질은...

 

에어백이 터지지 않았다.

 

 

ㅣ19년 12월, 파딜의 현 위치는?

 

실제 Fadil 조립라인은 여기가 아니다. 이벤트를 위해 차량을 다른 라인으로 옮겨 연출된 사진

 

 

베트남의 자존심을 세우겠다. 애국심도 차량 판매에 한 역할을 할 것이다! 야심차게 출발한 빈패스트의 첫 완성차 파딜의 현 위치는 어떨까? 양산 약 5개월만에 생산라인이 멈추었다. 11월 중순부터 생산라인이 멈추었으며, 라인이 멈춘 이유가 더욱 충격적이다. 공장 야적장에 파딜 차량이 넘쳐나, 더 이상 공간이 없어 생산을 못한다는 것이다. 기대를 품고 차량을 엄청나게 생산하였지만 판매가 그만큼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말이다. 파딜(Fadil)은 베트남을 거리를 장악하고 있는 다른 소형차와 다를 것이 없다. 솔직히 말하면 다른 소형차가 더 좋다. 가격? 품질? 파딜이 어느 것 부문도 높은 점수를 받지 못한다. 소비자의 마음을 돌리기에는 매력적인 요소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12월 말인 현재까지 라인은 멈추어 있으며, 기존 파딜 라인의 작업자는 다른 곳으로 이동하여 일을 하고 있다고 한다. 빈패스트의 Plan B는 무엇인가? 혁신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

 

 

반응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