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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3일 프랑스 파리 모터쇼

 

2018년 10월 3일 프랑스 파리 모터쇼에서 빈패스트는 LUX A2.0(SEDAN), LUX SA2.0(SUV) 두 차량을 선보였다. 이로써 베트남은 공식적으로 자동차 산업에 뛰어들었는데 이 모습은 묘하게 어떤 장면을 떠오르게 한다. 바로 현대자동차가 자동차 산업을 시작할 때의 모습과 오버랩된다. 우리나라도 저런 시대가 있었는데... 현대자동차와 빈패스트의 묘하게 닮은 평행이론으로 알아보자

 

 

 

ㅣ모터쇼에서 부터

 

 

 

1974년 이탈리아 토리노 모터쇼에서 현대자동차는 포니 모델을 선보였다. 당시 현대자동차 모델 분은 곱게 한복을 입고  태극기를 들고 계셨다. 2018년 파리 모터쇼에서 빈패스트 모델이 베트남 고유 전통의상을 입고 베트남 국기를 들고 있는 장면이 동일하다. 자동차 산업이 한 나라의 국가를 대표하는 산업인 만큼 국가를 대표한다는 의지인 듯하다. 

 

 

 

ㅣ개발 과정

 

현대자동차는 당시 한국 대기업 현대건설의 자회사로 후원을 받으며 사업을 시작하였다. 그리고 빈패스트도 베트남 최대 기업인 빈 그룹의 자회사이며 빈 그룹의 아낌없는 투자로 사업이 시작되었다. 현대자동차 포니의 개발 기간은 약 2년이었으며 빈패스트 LUX A2.0, LUX SA2.0 모델 개발 기간도 약 2년이다.

 

첫 완성차 기업은 독자적으로 생산할 수 없기에 많은 기술을 타 회사로부터 제공 받는 협약을 맺으며 출발한다. 포니는 개발 당시 미쯔비시의 엔진과 미션을 기반으로 시작하였으며 영국의 모리츠 자동차의 텀블이라는 엔지니어가 영입되면서 자동차 개발에 힘을 쏟았다. 그리고 빈패스트는 BMW X5, F15 모델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BMW 기술진, BMW X5 모델을 주도한 마그나 슈타이어의 엔지니어가 힘을 쏟고 있다. 여기까지만 보아도 상당히 많은 부분이 현대자동차와 빈패스트가 오버랩 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디자인과 국민 참여 또한 평행이론을 가지고 있다. 포니는 당시 세련된 다자인으로 유명헀던 이탈리아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부터 디자인되었다. 빈패스트 차량은 이탈리아 피닌라피나의 회사가 담당하여 디자인되었다. 빈패스트가 차량 디자인을 선정할 때는 20여 개의 시제작 차량을 국민들에게 공개하여 투표를 통해 최종 디자인이 채택되었다. 그리고 현대 포니 이름은 국민 공모로 진행하여 조랑말(포니)가 선정되었다. 

 

 

 

 

ㅣ다른 점

 

현대차와 빈패스트의 다른 점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가격이다. 현대의 포니는 저렴한 가격으로 국민차 정책을 펼쳤다면, 빈패스트는 BMW 기반으로 하여 고가 정책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첫 차를 고급차로 선택한 것은 리스크가 굉장히 크다고 생각할 수 있다. 판매와 품질관리에 성공한다면 결과가 좋겠지만 현재까지 언론의 보도와 베트남 소득 수준을 볼 때 성공의 가도로 갈 수 있을까?

 

 

 

ㅣ마무리

 

개발 도상국에서 자동차 독자 브랜드를 성공시킨 나라는 많지 않다. 베트남도 그 대열에 합류 할 수 있을 것인가? 2019년 8월 첫 양산을 시작한 빈패스트는  19년 10만 대를 생산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19년 12월 현재  1만 대도 생산하지 못했다. 부품 협력사의 공급 차질, 품질문제, 판매량 급감 등 빈패스트에는 많은 물음표로 휩싸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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